고용부-현대차, 친환경차 정비 인력 양성과정 개발 협의
우수 수료생에 현대차 정비협력사 '블루핸즈' 취업 기회 부여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현대자동차가 설계한 친환경차 정비 훈련 과정을 국민내일배움카드로 무료로 수강할 수 있게 된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고용노동부는 10일부터 '현대자동차와 함께 설계한 장기 친환경차 정비훈련 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근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에도, 친환경차 정비 인력에 대한 채용이 원활하지 않아 정비업체 등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고용부는 현대차와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차 정비 인력 양성과정 개발을 협의해 왔다. 현대차는 전문성과 일선 현장 정비 수요 등을 바탕으로 이번 훈련 내용을 직접 설계했다.

이번 과정은 지난해 10월 시작된 단기 과정과 달리 내연기관차 정비와 친환경차 정비를 결합한 3~6개월의 장기 과정으로 구성돼 구직자가 과정 수료 후 취업이 용이하도록 했다. 

고용부는 현장에서 꼭 필요한 과정 위주 맞춤형 훈련을 통해 일선 정비업체에서는 양질의 정비 인력을 채용할 수 있고, 구직자는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무료로 훈련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수강생은 현대차 정비협력사인 블루핸즈 취업 기회를 부여받는다.

훈련 과정은 지역 내 우수 훈련기관을 통해 공급되며, 훈련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고용센터 또는 고용24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차 정비 맞춤형 과정을 통해 구직자들이 친환경차 정비 인력으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근로자들이 산업 전환에 따른 새로운 기술과 직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