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4 올스타 선정 팬 투표에서 정해영(KIA)과 양의지(두산)의 최다득표 경쟁이 치열하다. 1차 집계에서 양의지가 전체 득표수 1위로 앞서더니, 2차 집계에서는 정해영이 역전하며 최다득표 선두로 나섰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0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 2024 올스타 팬투표 2차 집계 결과 최다득표 1, 2위에 오른 정해영(왼쪽)과 양의지. /사진=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SNS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후보 정해영이 9일(일) 17시 기준 101만 2173표를 기록하며 100만 6042표를 받은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의 양의지를 6131표 차이로 제치고 2차 중간집계 1위로 올라섰다. 지난 3일 발표된 1차 집계에서는 양의지가 불과 224표 차이로 최다득표를 기록했는데, 정해영이 역전에 성공했다.

100만표 이상 받은 후보는 정해영과 양의지 2명뿐이어서 둘의 최다득표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정해영은 2022년에 이은 2번째, 양의지는 통산 8번째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에 다가섰다.

1차 집계와 비교해 부문별 베스트12가 바뀐 자리는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3명 선정) 3위 딱 한 자리였다. SSG 에레디아가 팬들의 득표 지원에 힘입어 1차 중간집계 4위에서 롯데 황성빈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에레디아는 이번 2차 중간집계에서 32만 82표를 추가해 총 66만 3157표로 황성빈(62만 5095표)을 넘어섰다. 

나머지 포지션 별 베스트12는 1차 집계 때와 동일했다.

유일하게 고졸 신인으로 1위에 올라있는 두산 김택연은 98만 5690표를 획득해 드림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 1위, 전체 득표 3위를 달리고 있다.

팀 별로는 나눔 올스타의 KIA가 전체 득표 1위 정해영을 비롯해 선발투수 양현종, 3루수 김도영 등 10개 부문에서 1위를 휩쓸고 있다. KIA 외에는 2루수 부문 키움 김혜성, 외야수 부문 한화 페라자만 1위를 달리고 있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삼성이 절반인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 외에는 두산이 3명, 롯데 2명, SSG 1명 베스트12에 포함되는 득표를 하고 있다.

   
▲ 표=KBO


2024 KBO 리그는 10개 구단 체재 출범 이후 최다 매진 경기 신기록을 이미 달성했고 계속 기록을 늘려가고 있다. 야구 팬들의 많은 관심과 함께 9일 기준 98경기가 매진돼 역대급 KBO 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뜨거운 열기는 올스타전 투표로 이어지고 있으며 2차 중간집계 결과 총 투표수 234만 1719표로, 지난해 2차 중간 집계(175만 1114표) 대비 약 34% 증가했다.

한편, KBO는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O 홈페이지 혹은 KBO 공식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 중 7명을 추첨해 LG 스탠바이미 GO,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JBL 블루투스 스피커, 스타벅스 이용권(5만원-4인)을 증정한다.

2024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를 뽑는 팬 투표는 6월 16일(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17일(월)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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