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애런 저지가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3안타 2타점 활약을 펼치며 뉴욕 양키스의 LA 다저스전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양키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저지를 비롯해 트렌트 그리샴, 오스왈도 카브레라의 홈런 퍼레이드에 힘입어 6-4로 승리를 거뒀다.

앞서 8연승을 질주하다 다저스를 만나 2연패를 당했던 양키스는 연패를 끊었고, 다저스는 최근 3연승을 마감했다.

   
▲ 양키스의 애런 저지거 시즌 24호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뉴욕 양키스 SNS


양키스의 연패 탈출에는 간판 타자 저지가 앞장섰다. 3회말 카브레라의 선제 솔로포로 1-0 리드를 잡은 후 이어진 2사 2루에서 저지가 가운데 담장 앞까지 날아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저지는 5-4로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던 8회말에는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 2개의 홈런을 몰아쳤던 저지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24호로 MLB 전체 홈런 선두 자리를 다졌다. 홈런 2위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20홈런)과는 4개 차로 벌려놓으며 2년 만의 홈런왕 탈환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댜저스의 '7억달러 사나이'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번째 타석까지 범타로 물러났던 오타니는 다저스가 3-5로 뒤지던 8회초 선두타자로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올렸다. 오타니의 득점으로 4-5 한 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8회말 저지의 홈런포가 터져나와 경기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0.310으로 떨어졌고, 홈런은 15개에 머물러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양키스는 46승 21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41승 26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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