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공군과 경기도 성남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제13회 K-TCG 및 제7회 SMG 국제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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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회 K-TCG 및 제7회 SMG 국제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AI 제공 |
이번 국제회의에는 공군·방사청·KAI 등 국내 관계자 180여 명과 국산 항공기 수출국인 인도네시아·페루·튀르키예·필리핀·태국·폴란드·말레이시아 7개국 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FA-50 18대 도입을 위해 지난해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말레이시아는 올해 처음으로 참석했다.
공군이 개최하고 KAI가 지원하는 K-TCG와 SMG 국제회의는 우리 공군과 국산 항공기 운영국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국산 항공기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수출 확대에 기여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군은 지난 2009년 K-TCG를 발족하고 가동률 상승, 정비 시간 단축, 유지비 절감 등 축적된 국산항공기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수출국 및 잠재적인 마케팅 대상국 대상 기술지원과 우수성을 소개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국산 항공기의 신뢰성 강화를 위해 비행 안전 정보를 공유하는 SMG 회의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회의 첫날인 11일에는 유재문 공군 군수사령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K-TCG & SMG 운영현황과 함께 군수지원 전략 및 국산기 운영 개선 사례 등 주요 안건 발표가 이어졌다. 또 운영국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KAI는 이날 총 3개의 안건을 발표했다. 첫 번째 안건으로 이·착륙시 보다 안전한 방향 제어가 가능한 ‘T-50 계열 NWS(Nose Wheel Steering) 이중모드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이어서 KAI에서 운영 중인 고정익·회전익 분야 교육과정과 신설 예정인 미래 신기술 적용 교육 프로그램 등 ‘교육훈련센터 교육과정 전반’을 소개했다.
마지막 안건인 ‘수출기 군수지원 전략’에서는 보급지원, 기술지원, 교육 훈련 등 항공기 군수지원에 필요한 통합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수출국가별 항공산업 육성전략과 연계한 MRO(유지·보수·정비) 기반 맞춤형 군수지원 솔루션을 소개하며 운영국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방사청 항공기사업부에서는 K-방산 수출 현황을 발표하고 공군 군수사령부와 항공안전단에서는 각각 기종별(KT-1, T-50) 운영 현황과 항공 안전관리체계를 소개하는 등 KAI와 공군, 방사청이 힘을 합쳐 운영국들과 국산항공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각국 대표단은 13일에 KAI 사천 본사에서 항공기 생산현장을 견학하고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공군 제1전투비행단을 방문해 국산항공기 운영 현장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회의에 참석한 이상재 KAI CS센터장 전무는 “이번 회의는 국산항공기 운영국들과 운영 노하우 및 개선 사례,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운영국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국산항공기의 신뢰성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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