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에너지 협력 고도화…투르크 적토마처럼 경제협력 속도"
"투르크 플랜트사업 적극 참여…TIPF 토대, 기업 협력 활발 기대"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오전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산업화 경험 및 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앞으로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아할 테케'처럼 경제 협력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며 "2009년 처음으로 한국기업이 갈키니쉬 가스전 탈황설비를 수주한 이후 양국 교류가 꾸준히 확대되어 왔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이날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앞장서서 소통하고 긴밀하게 협력한 경제인들 덕분에 양국이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경제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나섰다.

   
▲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함께 한·투르크메니스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4.06.10.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을 한층 고도화해야 한다"며 "한국기업들이 세계 최고의 시공 능력으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다수의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면서 기술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의 플랜트 사업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며 이번에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토대로 양국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투자보장협정도 조속히 마무리하여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양국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 확대는 사람과 물품의 이동을 한결 수월하게 만들 것이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선산업과의 협력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카스피해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이 참석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측에서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를 비롯해 아쉬르굴리 베글리예프 대통령 고문,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 건설·산업 부총리, 라힘베르디 제파로프 대외경제은행장, 메르겐 구르도프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