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100억원대 횡령사고와 관련해 현장조사에 착수한다.

   
▲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100억원대 횡령사고와 관련해 현장조사에 착수한다./사진=우리은행 제공.


11일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 경상도 소재 한 지점에서 발생한 약 100억원의 횡령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경위와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12일 해당 지점 현장검사를 나갈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전날 경상도 소재 한 지점에서 100억원 상당의 횡령 사고와 관련한 정확한 피해 금액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A씨의 비위를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직급이 대리인 직원 A씨는 올해 초부터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고객 대출금을 빼돌린 뒤 해외 선물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 의혹을 받는 직원의 손실은 6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우리은행은 은행 여신감리부 모니터링 결과 대출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특별검사팀을 해당 지점에 파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의 횡령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인 지난 2022년 4월에도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소속 차장급 직원이 약 712억원을 횡령하는 사고가 발생해 징역 15년이 확정되기도 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