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12일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지진의 유감신고가 지진 발생 15분여만에 198건에 이른다고 소방청이 밝혔다.

이날 지진은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을 기록, 올해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을 발령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 12일 오전 8시 26분에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지진의 유감신고가 지진 발생 15분여만에 198건에 이른다고 소방청이 밝혔다. /사진=기상청

당진시 주민은 "아파트 4층 침대에서도 떨림 느꼈다"고 전했으며 전주에서는 등교한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세종시에도 "아파트 16층에서 떨림을 느꼈다"고 제보와 함께 지진 발생지인 부안에서 150km 떨어진 대구 경북 구미 칠곡에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5건 접수됐다. 부안에서는 현재 7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유리창에 금이 가고 화장실 거울이 깨졌다"는 신고도 여러 건 접수됐으며 세종서는 아파트가 좌우로 흔들림을 느꼈다는 제보도 있었다.  

기상청은 "규모 4.8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라며 "이번 지진은 호남권과 경상권, 경기도, 대전, 세종, 충북 일대에 진동이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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