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에 차세대 배터리용 PVDF 시설 착공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글로벌 소재전문 기업 사이언스코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차세대 배터리용 폴리불화비닐리덴(PVDF) 시설을 착공했다고 12일 밝혔다.

   
▲ 사이언스코의 차세대 배터리용 폴리불화비닐리덴(PVDF) 시설 착공식에서 백악관 인사, 오거스타 시장, 사이언스코 대표이사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사이언스코 제공


본 시설은 세계 최대 불소 생산업체인 화학회사 오르비아와 합작투자로 이뤄졌다. 사이언스코의 PVDF 전문 기술력과 함께 오르비아의 원자재 공급 및 생산 능력이 결합해 고성능 배터리 수명에 기여하는 고품질 PVDF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착공식에는 톰 페레즈 미국 대통령 보좌관 겸 백악관 사무국장, 줄리아 시카르도 에너지부 제조 및 에너지 공급망 사무국장 등이 참여했다. 백악관 및 미국 정부 인사들의 참여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미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및 높은 관심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해당 시설은 미국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의 일환으로 미국 에너지부에서 1억7800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았으며, 시설 완공을 위해 약 500개의 현지 건설 일자리가 제공되고 완공 후에는 100개 이상의 전문인력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언스코 공장이 완공되면 북미 최대 규모의 PVDF 생산 시설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미국 내 배터리 수요를 충족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사이언스코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이번 공장은 경제 전반의 전동화 및 전기차 채택을 가속화하고 이에 필요한 배터리 재료를 수급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장이 완공될 시 PVDF는 최대 연간 500만 대가 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2030년까지 예상되는 총 PVDF 수요의 45%에 해당된다. 

일함 카드리 사이언스코 대표는 “이번 행사는 사이언스코가 지구를 보호하려는 의지”라며 “향후 발전적인 미래에 기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 시설은 미국 전기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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