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승계형 M&A보증 신설, 수출기업 육성 구상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12일 부산 본사에서 김종호 이사장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기술보증기금은 12일 부산 본사에서 '2024년 상반기 기보 관련 정부대책 및 정책과제 추진계획'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기보는 이날 회의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도약전략'과 기획재정부의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 등에서 제시된 △개방형 기술평가 플랫폼 구축 △기업승계형 M&A 활성화 △융자방식 R&D 지원체계 구축 등을 중점 논의했다.
 
우선 기보는 국내외 최초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기술평가시스템을 바탕으로 개발한 '개방형 기술평가 플랫폼(K-TOP)'을 통해 하반기 기업·기술평가 서비스를 기업·금융기관 등에 개방할 예정이다. 

기업에게는 기술수준과 역량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기관 등 지원기관에게는 기업 선별을 통한 투자·대출·정책지원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산업 전환 및 안정적인 가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M&A 전담센터(Off-line)·중개 플랫폼(On-line)'을 구축하고, 관련된 특례보증도 신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의 일률적인 보조금 지원방식을 개편해 R&D 성과와 융자조건을 연계한 '융자방식 R&D' 지원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진출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기술이전 기반 구축, 해외 진출보증 지원 확대, 방산기업 육성을 위한 전용 협약보증상품 마련 등 수출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봉덕 중소벤처기업부 벤처정책국장은 이날 기보에게 제시된 정부 정책과제가 조기에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는 올 상반기 중소벤처기업의 도약 및 글로벌 진출,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등에서 기보의 기술금융지원 역량을 활용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일환으로 기보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기술보증 지원계획을 지난해 대비 2조 5000억원 상향한 28조 5000억원으로 확대했다. 

회의를 주관한 김 이사장은 "기보는 지난 35년간 독보적 기술평가시스템을 바탕으로 보증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투자, 기술보호, 기술거래·사업화 등 벤처·스타트업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향후에도 기술평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이 미래 글로벌시대의 핵심주역으로 성장하는데 정책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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