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서울아산병원이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총회 후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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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 빈 침상들이 놓여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비대위는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진료 유지 및 업무 개시 명령을 완전히 취소하고,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며 18일 의협이 주도하는 집단행동에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소속 교수 64.7%가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93.7%가 18일 휴진에 찬성했다.
비대위는 “전공의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정부는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고 전공의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휴진 결정으로 인해 환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정상적인 의료 환경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대형병원들은 의협의 휴진을 기점으로 속속 휴진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의 교수들이 오는 17일 무기한 휴진을 결의했으며,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들도 오는 27일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기로 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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