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침묵했지만 팀은 이틀 연속 9회말 터진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2경기 연속 3차례 출루(각 1안타 2볼넷)를 하며 좋은 선구안과 타격감을 보였던 김하성은 이날 안타도 못 치고 출루도 못하면서 시즌 타율이 0.226에서 0.222(239타수 53안타)로 내려갔다.

김하성은 2회말 좌익수 뜬공, 4회말 유격수 땅볼, 7회말과 9회말에는 잇따라 2루수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7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는 아쉬운 판정이 있었다.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오클랜드 우완 불펜투수 대니 히메네스가 던진 직구가 바깥쪽으로 빠졌지만 구심이 스트라이크 선언을 해 볼넷으로 걸어나갈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다음 공을 받아친 것이 2루수 쪽으로 향했다.

   
▲ 잭슨 메릴(가운데)이 끝내기 홈런을 날린 후 팀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는 5-4로 승리를 거뒀다.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였다.

2-4로 뒤지던 샌디에이고는 8회말 도노반 솔라노가 투런 홈런을 날려 일단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이 유격수 땅볼루 물러나 1아웃이 된 후 잭슨 메릴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는 전날 오클랜드전에서도 9회말 터진 카일 히가시오카의 끝내기 솔로포로 4-3 끝내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클랜드와 3연전을 스윕하며 시즌 전적 37승 35패를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5연패에 빠졌고 26승 44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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