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참여하는 카자흐 주요 프로젝트에 금융지원 여력 높여"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중앙아시아 지역 경제외교를 위해 전대금융 지원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 윤희성 수은 행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4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마랏 옐리바예프(Marat Yelibayev) 카자흐스탄 국영개발은행(DBK) 은행장과 만나 5000만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안덕근 산자부 장관, 윤희성 수은 행장, 마랏 옐리바예프 DBK 행장, 샤를라파예프 카나트 산업건설부 장관./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 중인 윤희성 수은 행장은 카자흐스탄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열린 '2024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마랏 옐리바예프(Marat Yelibayev) 카자흐스탄 국영개발은행(DBK)장과 만나 미화 5000만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대금융(轉貸金融)은 수은이 해외 현지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이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간접금융상품이다. 전대금융 계약이 체결되면 해당 나라에 대한 한국제품의 수출 증진과 핵심광물 수입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9위 영토 대국으로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와 광물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대러 서방 제재로 인한 대체교역 활용 및 공급선 변경 등으로 우리나라와의 교역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양 기관 간 5000만달러 규모의 전대금융한도가 신규로 설정되면,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카자흐스탄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 행장은 "전대금융으로 우리 기업의 다양한 수출 활동에 필요한 금융을 적기에 지원해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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