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전시·공연 등 문화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카드사들이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객에게 가격적인 측면 외에 감성적인 측면으로도 어필해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오는 15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이적 Curated 05 김필선’을 연다. 김필선은 독보적인 작사 실력과 깊이 있는 음색으로 단단한 팬층을 보유한 싱어송라이터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곡 ‘마마’, 지난 4월 발표한 ‘나그네’ 등을 들어볼 수 있다.

   
▲ 사진=현대카드


오는 21일에는 ‘손민수 Curated 18 김수연’을 선보인다. 각 음을 분명하고 명료하게 연주하는 아티큘레이션 기법으로 찬사를 받는 피아니스트 김수연은 프란츠 리스트의 ‘피아노를 위한 두 개의 연주회용 연습곡’, 프란츠 슈베르트의 ‘피아노를 위한 즉흥곡’ 등 정교한 기교가 돋보이는 거장의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에서는 오는 29일 미술사적 의의가 있는 영상를 상영하는 무빙 이미지 스크리닝 프로그램으로 다큐멘터리 ‘장 미쉘 바스키아: 더 레이디언트 차일드’를 선보인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장 미쉘 바스키아의 예술관을 살펴볼 수 있는 영상들과 그의 인터뷰를 만나볼 수 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현대카드가 전권을 보유하고 있는 잡지 ‘라이프(LIFE)’ 표지에 담긴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선보이는 전시 ‘해피 투게더’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게 만드는 따뜻한 가족의 모습은 물론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는 요즘 변하지 않는 가족의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다.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진행하는 ‘더 다이나믹 듀오’에서는 영화 역사 속 주목할 만한 음반들을 소개한다. 노먼 주이슨 감독과 영화 음악가 미셸 르그랑의 만남이 담긴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의 OST, 래리 코헨 감독과 가수 제임스 브라운이 함께 작업한 ‘흑인 시저’ OST 등 희귀반 11장을 만나볼 수 있다.

신한카드는 14일까지 제주 사라봉 산지등대 복합 문화공간에서 문화예술공연 행사를 개최한다.
제주바다와 제주항을 느낄 수 있는 산지등대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축소되고 있는 화북공업단지를 대표 공간으로 제주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장르의 제주 지역 예술인 23명이 참가한다.

인간의 다양한 욕망을 생각해 보고 공유하는 의미를 담은 ‘욕망탐구’라는 주제로 국악, 승무, 퍼포먼스, 디제잉에 이르기까지 전연령층을 아우르는 특별한 공연과 전시를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프닝 파티와 작가 스튜디오 탐방, 신한카드 및 제주은행 고객 초청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작품을 활용한 기후 위기 원데이 클래스 등도 마련해 청정 제주를 지키고자 하는 의미를 더했다.

모든 출품작은 ‘신한카드 올댓’의 아트플러스(ART+)관을 통해 구매 가능하며, 신한카드로 작품 결제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지원한다. 신한카드 올댓은 다른 카드사의 신용ㆍ체크카드와 시중은행 계좌를 이용한 결제도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이다.

KB국민카드는 최근 KB페이 내 ‘KB TOON’을 신설, 웹툰을 접목해 문화, 여행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만화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교양 웹툰 콘텐츠로 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연재 중인 웹툰은 △고독한 개미 투자자 △도전 홀술 요리 △활짝 심리학 △무비 트라비아 나이트 등 4개 작품이다. KB국민카드는 내달 중 2개 작품을 추가로 연재할 예정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고객에게 다른 곳에서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만족감을 제공하기 위해 문화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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