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기계·금속·재료 분야 신규 직업 공개
"디지털 기술 전 산업 접목…직무 변화 촉진 등 직업 세계 변화 견인"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자율주행소프트웨어개발자·수소충전원·종판별전문가 등 신규 직업 33종이 등재됐다.

   
▲ 한국고용정보원 전경./사진=한국고용정보원 제공


한국고용정보원은 오는 2028년 '한국직업사전' 통합본 제6판 발간을 위해 조사한 '기계·금속·재료 분야' 신규 직업을 14일 공개했다.

신규 직업은 한국직업사전에 새롭게 등재되는 직업으로, 직업 세계 변화로 인해 새롭게 나타나는 신생 직업과 이미 태동했으나 새롭게 조사된 직업을 의미한다.

고용정보원은 매년 표준 산업·직군분류에 따라 일정 수 조사 후 산업 섹터별로 종합·정리해 몇 년에 한 번씩 한국직업사전 통합본을 발간한다. 2019년도 발간한 한국직업사전 통합본 5판 기준 총 1만6891개의 직업이 등재돼 있다.

이번 조사는 한국고용직업분류 기준 제조 연구개발직 및 공학 기술직과 기계설치 정비·생산직, 금속·재료설치·정비·생산직(판금·단조·주조·용접·도장 등) 등 총 994개 직업 및 후보 신규 직업 선정 후 사업체 직무조사, 타당성 검토를 거쳐 진행됐다.

고용정보원은 수소경제 활성화 등 정부 신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사물인터넷(IoT), 디지털트윈, 클라우드컴퓨팅 등 디지털 기술이 산업현장에 접목되면서 새로운 직업이 태동·성장하는 등 직업 세계 변화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등재된 직업에는 수소 충전원과 수소충전소 설비, 시설, 운영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수소 누출, 폭발, 화재 등 사고를 예방·대응하는 수소충전안전관리사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환경에 대한 관심과 생물자원 자본화에 따라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생물다양성 연구의 핵심 인력인 종판별전문가를 비롯해 컴퓨터, 데이터베이스, 통계를 기반으로 화학 분야 문제 해결 전문가인 화학정보학자와 업무공정 자동화 개발자인 RPA개발자 등 신생 직업도 함께 조사·등재됐다.  

김중진 연구위원은 "디지털 기술이 전 산업에 접목되는 가운데, 신생 직업 등장과 직무 변화 촉진 등 직업 세계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의 이해, 활용, 응용 능력은 전문직을 포함한 일반 근로자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필요한 공통 직업 능력으로 확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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