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의 '안타 머신' 손아섭이 조만간 '통산 최다안타 왕'이 된다. KBO 리그 역대 2번째 개인 통산 2500안타와 통산 최다 안타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손아섭은 13일 열린 KT 위즈와 창원 홈 경기에서 안타 1개를 추가(4타수 1안타), 개인 통산 안타 수를 2496개로 늘렸다. 이로써 2500안타에 4개 차로 접근했으며, 박용택(은퇴·전 LG 트윈스)이 보유한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인 2504개까지는 8개를 남겨뒀다.

   
▲ 개인 통산 2500안타 및 박용택의 통산 최다안타 기록에 다가선 손아섭.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2007시즌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손아섭은 그 해 4월 7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프로 데뷔 첫 경기 출전해 첫 안타를 2루타로 때려냈다. 2015년 목동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000안타를 달성한 후, 2018년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500안타, 2021년 대구 삼성전에서 2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손아섭의 2000안타 달성은 지금까지 KBO 리그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기록으로 깨지지 않고 있다.

안타와 관련한 타이틀에서 손아섭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2012, 2013, 2017, 2023시즌 4차례 최다 안타 부문 1위에 올랐다. 4차례 이상 최다 안타 타이틀을 따낸 선수는 손아섭과 전 LG 이병규가 유일하다. 손아섭의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는 2017 시즌 기록한 193 안타다.

커리어 내내 꾸준히 안타를 때려내면서 2500안타와 통산 최다 안타 기록에 빠르게 근접할 수 있었다. 주전으로 발돋움한 2010시즌부터 지난 2023시즌까지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고, 2023시즌에는 KBO 리그 역사상 첫 번째로 8시즌 연속 150안타 이상을 쳐내며 탁월한 안타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 표=KBO


KBO리그 역사에서 2500안타를 넘긴 선수는 박용택 단 한 명뿐이었는데, 손아섭이 이제 곧 두 번째로 달성하게 된다. 2500안타 돌파에 이어 KBO 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인 박용택의 2504안타까지도 넘어선다면 손아섭은 KBO 리그 역사에 '안타왕'으로 굵직한 이름을 남긴다.

NC는 14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갖는다. 최근 4경기에서 6개의 안타를 친 손아섭은 이르면 이번 3연전에서 2500안타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손아섭이 2500안타와 개인통산 최다 안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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