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4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단, 연중 최고치 수준까지 고점을 높였다.

   
▲ 14일 코스피 지수가 4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단, 연중 최고치 수준까지 고점을 높였다./사진=김상문 기자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53포인트(0.13%) 오른 2758.42로 이번 주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4.33포인트(0.16%) 상승한 2759.22로 개장한 이후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2760선을 지켜냈다. 그러나 장 초반엔 하락 전환해 2750선까지 밀리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종가 기준 직전 연고점인 2757.09(3월26일)를 소폭이나마 뛰어넘었다. 지난 2022년 4월 5일 마감가인 2759.20 이후 801일 만의 최고치다. 단, 장중 기준 연고점인 2779.40(3월 26일)에는 못 미쳤다.

결국 이번주 코스피는 지난 10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내내 오름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주간 기준 상승률은 1.31%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랠리를 이어간 미국 증시의 훈풍에 영향을 받는 듯했지만 오름폭이 그리 크진 않았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2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10억원, 4680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440억원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유지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오른 1379.3원에 거래를 끝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27% 오른 7만96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장중 한때 2.42% 오른 8만500원까지 오르며 '8만전자'를 회복했다. 반면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SK하이닉스(-0.45%)와 한미반도체(-4.81%)는 하락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0.14%), 셀트리온(0.44%), HMM(5.95%)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86%), 현대차(-0.37%), KB금융(-0.12%), 삼성SDI(-2.04%), 포스코퓨처엠(-4.55%)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3.51%)이 상승했고 운수창고(2.92%), 운수장비(1.36%), 종이목재(0.52%), 유통업(0.43%), 보험(0.37%) 등도 올랐다. 반면 증권(-0.72%), 기계(-0.62%), 금융업(-0.57%) 등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4포인트(-1.05%) 내린 862.19에 장을 마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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