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서울시는 4급 공무원 29명, 5급 159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4급(과장급) 승진 예정자는 행정 15명, 기술·연구 14명 등 총 29명이다. 주요 시책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격무 부서 등에서 성과를 낸 관리자 중심으로 발탁됐다.

   
▲ 서울시청/사진=서울시


시는 행정 61명, 기술·연구 98명 등 159명도 5급 승진 예정자로 내정했다. 5급 승진 예정자 중 1명은 특별승진자로 포함됐다. 지난해 2월 서울시가 도입한 '창의 특별승진제도'의 첫 사례다.

이번에 5급 특별승진자로 선정된 공무원은 복지정책실 행정 6급 이신옥 주무관이다. 이 주무관은 '줄세우기' 방식의 쪽방촌 후원 물품 배분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쪽방촌 주민들이 직접 생필품 가게에서 필요한 물품을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사업을 기획·실행했다.

아울러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보장하기 위해 '동행식당', '동행목욕탕', '밤더위·밤추위대피소' 등의 사업을 주도적으로 기획·추진했다.

창의 특별승진제도는 공무원들의 창의성을 적극 장려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입한 제도다. 본인 사업과 관련한 창의 아이디어를 제안해 포상을 받거나, 직접 실행한 성과에 대해 실적가점 최고등급을 부여받은 경우, 승진최저소요연수가 경과되는 경우 특별승진을 검토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 주무관이 창의적으로 사업들을 기획·추진함으로써 쪽방촌 거주자의 낙인감을 없애고 자존감을 높이는 동시에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 기여해 창의 특별승진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4급 승진예정자 전보는 다음 달 1일, 5급은 다음 달 8일에 각 시행된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주요 시책을 추진하는 사업부서와 격무 부서, 대내·외적 소통을 기반으로 시정을 뒷받침해 온 지원부서에서 성과를 창출한 간부를 두루 고려했다"며 "5급 승진자 중 특별승진자가 포함돼 공무원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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