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나린이 이틀 연속 선두권을 지켰고, 임진희는 순위를 44계단이나 끌어올려 상위권에  진입했다.

안나린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안나린은 공동 선두로 나선 그레이스 김(호주), 앨리 유잉(미국·이상 11언더파)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2위에서 한 계단 내려서긴 했으나 선두권을 유지하며 LPGA투어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 마이어 클래식 2라운드에서 순위를 44계단 끌어올려 공동 5위로 올라선 임진희. /사진=LPGA 공식 SNS


'LPGA 루키' 임진희의 이날 선전이 빛났다.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진희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았다. 중간합계 8언더파가 돼 1라운드 공동 49위에서 무려 44계단 점프해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임진희도 선두와는 3타 차밖에 안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LPGA투어 14개 대회까지 우승 소식을 한 번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안나린과 함께 임진희도 우승 가능권으로 진입함으로써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전지원이 4타를 줄여 공동 22위에서 공동 10위(7언더파)로 상승해 역시 좋은 성적을 바라보게 됐다.

유잉은 이날 버디 9개 쇼를 펼쳤고, 그레이스 김도 7언더파를 몰아쳐 나란히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선두였던 앨리슨 리(미국)는 이븐파에 그쳐 공동 10위로 밀려났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이날 5타를 줄였지만 1라운드 4오버파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합계 1언더파, 공동 82위를 기록했는데 컷 통과 기준은 2언더파였다. 코다는 지난주 US여자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다.

김효주도 이븐파, 공동 98위로 처져 2라운드에서 대회를 조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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