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의대생 학부모들이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전면 휴진' 결정에도 실망을 표하면서 더욱 적극적인 투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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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앞에서 열린 한국중증질환연합회 주최 휴진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암 환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생 학부모 모임' 인터넷 카페 매니저는 전날 학부모일동 이름으로 '서울대 의대 비대위에 고함'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학부모들은 해당 게시글을 통해 "최근 의료 파탄 사태로 현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근본적 문제를 알게 됐고, 사방이 온통 불합리에 비과학적이고 심지어 비굴하기까지 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전공의들이) 2월에 낸 사직서의 법률적 효과 여부로 토론하는 모습을 보며 실소를 금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휴진 결의문을 읽고 감사 이전에 실망과 허탈함을 느낀다"며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상당히 너그러운 입장이던데 아직도 정부 눈치를 봐야 하나, 권력에 굴종해야 취할 수 있는 숨은 과실이라도 있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2025학년도 의대 교육이 (증원이 안 된) 서울대의 직접적 문제가 아니라서 그러신 건가"라며 "본인들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서울대 비대위는 해체가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환자들에게 죄송하다'는 교수들의 입장에 대해서는 "현재보다는 미래의 환자가 더 중요함을 피력하면서 환자 불편에도 지금은 행동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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