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의대 비대위도 무기한 휴진 논의 시작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서울대 의대 소속 병원 교수 400여 명이 오는 17일부터 전면 휴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 동네 병의원과 대학병원을 가리지 않고 '전면 휴진'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14일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소속 4개 병원의 휴진 참여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 조치를 한 교수는 4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병원에서 대면 진료를 유지하는 교수는 약 1000명 가량으로 약 40%가 휴진하는 셈이다. 

휴진에 동참한 교수가 있는 병원은 환자들에게 휴진을 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절반 가량은 비대위에 진료 예약 변경 지원을 요청했다.

다만 휴진에 참여하더라도 응급·중환자와 희귀·난치·중증 질환 진료는 유지한다. 해당 분야의 교수들에게는 동참까진 아니라도 휴진 지지 성명을 받고 있다.

비대위는 정부를 향해 전공의 행정처분 취소와 의료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정부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면 휴진을 철회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이날 소속 병원인 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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