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노승희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며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 희망을 더욱 키웠다. 

노승희는 15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를 적어냈다.

   
▲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킨 노승희. /사진=대한골프협회 홈페이지


1~3라운드에서 꼬박 4타씩 줄인 노승희는 중간합계 12언더파를 기록, 선두 자리를 지켰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3라운드 단독 선두로 계속 좋은 샷 감각을 유지한데다 공동 2위 김수지, 배소현(이상 8언더파)에 4타 차로 앞서 생애 첫 우승에 다가섰다.

2020년부터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노승희는 5년차가 되도록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지난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준우승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첫 우승을 가장 권위있는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기록한다면 대단한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김수지와 배소현도 이날 나란히 4타씩 줄여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수지는 17번홀까지 6타를 줄이면서 노승희를 2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4타 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장타력을 앞세운 방신실과 김민별이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오구플레이'를 범해 징계를 받고 복귀한 윤이나는 공동 7위(5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은 2라운드 공동 30위에서 공동 14위(1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타이틀 방어는 힘들어졌다.

올 시즌 3승을 올리며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선두를 질주 중인 이예원은 이날 4타를 잃고 공동 50위(6오버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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