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서울이 일류첸코의 2골로 적지에서 울산 HD와 비겼다.

서울은 1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울산과 원정경기에서 전번 2골을 내준 뒤 후반 일류첸코가 연속골을 터뜨려 2-2 무승부를 거뒀다.

   
▲ 서울 일류첸코가 골을 터뜨린 후 환호화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은 패배를 면하기는 했지만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승점 18로 9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주민규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로 2골 차 리드를 집고도 추격 당해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했다. 그래도 승점 32가 돼 전날 강원FC(승점 31)에 잠시 내줬던 1위 자리를 하루만에 탈환했다. 또한 울산은 2017년 10월 패배 이후 서울을 상대로 7년째 20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서울의 이날 주장 완장은 제시 린가드가 찼다. 기성용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울산이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지난 6일 싱가포르와 월드컵 예선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던 주민규였다. 서울 센터백 권완규의 패스 실수로 주민규에게 공이 가자 주민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성훈을 제치고 오른발 슛을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 울산 주민규가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은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걸리는 등 골을 넣지 못하던 중 전반 42분 자책골이 나오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울산 이명재의 크로스를 이태석이 걷어내려다 잘못 맞아 서울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들어 6분만에 일류첸코의 골이 터져 서울이 추격을 시작했다. 최준이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문전에서 넘어지며 왼발로 밀어넣었다.

일류첸코는 후반 31분 동점골까지 뽑아냈다. 교체 투입된 임상협이 올려준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머리로 받아 다시 울산 골문을 뚫었다.

일류첸코의 시즌 8, 9호 골이 연이어 터져 서울은 2골 차를 따라잡고 무승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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