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가 첫 경기 승리를 거두고 조 선두로 출발하긴 했지만 우승 후보다운 썩 좋은 경기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1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우프샬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0으로 물리쳤다. 주드 벨링엄이 넣은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거둔 승리였다.
앞서 열린 또다른 C조 경기에서는 덴마크와 슬로베니아가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얻은 잉글랜드가 조 1위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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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가 벨링엄의 결승골로 세르비아를 1-0으로 물리쳤다. /사진=UEFA 공식 SNS |
지난 2020 유로에서 이탈리아에 져 준우승에 그친 잉글랜드는 아직 유로 대회 우승을 하지 못했다. 이번에 호화 멤버들을 앞세워 첫 우승 도전에 나섰는데, 첫 경기 승리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 내용으로 불안감을 안겼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두고 필 포든,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세르비아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두산 블라호비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등으로 맞섰다.
초반 탐색전을 거쳐 잉글랜드가 전반 12분 골을 집어넣었다. 사카가 오른쪽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벨링엄이 쇄도해 들어가며 헤더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세르비아가 전반 20분 상대 패스 실수로 얻은 좋은 찬스에서 미트로비치가 날카로운 슛을 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은 잉글랜드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자 세르비아의 공세가 거세졌으나 잉글랜드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추가골 기회를 엿봤지만 공격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다.
두 팀은 선수 교체를 해가며 각각 만회골과 달아나는 골을 노렸다. 후반 31분 잉글랜드에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재러드 보웬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손끝에 걸린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경기 막판까지 세르비아가 계속 잉글랜드 골문을 두드렸으나 끝내 골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달아나지 못하고 지키기에 급급했지만 어쨌든 한 골 차 승리를 거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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