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전날 무안타 침묵 부진을 홈런 두 방으로 날려버리며 '7억달러 사나이' 이름값을 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안타가 모두 솔로홈런으로 2타점 2득점 활약을 한 오타니는 다저스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 시즌 18, 19호 홈런을 연타석으로 터뜨린 오타니 쇼헤이. /사진=LA 다저스 SNS


이로써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70경기 출전, 타율 3할9리(278타수 86안타) 19홈런 46타점 53득점 15도루 OPS 0.976이 됐다. 홈런 19개는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4위이며, 내셔널리그에서는 20개로 홈런 선두인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1개 차로 추격했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의 역투와 오타니의 화끈한 홈런포로 승리를 따냈다.

글래스노는 7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시즌 7승을 거두기에 모자람이 없는 피칭 내용이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오타니는 0-0으로 맞서던 3회말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브래디 싱어의 싱커를 두들겨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시즌 18호)을 터뜨렸다. 이어 6회말 이번에는 싱어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포(시즌 19호)를 작렬시켰다.

프레디 프리먼이 백투백으로 솔로홈런을 보태 다저스는 3-0으로 달아났고, 이 스코어를 끝까지 지켰다.

다저스는 이번 캔자스시티와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치면서 시즌 전적 44승 29패를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41승 3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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