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카드사들의 슈퍼앱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창구인 플랫폼의 서비스를 확대해 경쟁력을 키우고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은 플랫폼 활성화로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과 상품개발 등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달 디지로카앱에 고객의 현재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관련 상품, 콘텐츠, 혜택을 한 눈에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 ‘발견’탭을 오픈했다.

   
▲ 사진=롯데카드


디지로카앱 발견탭은 지금 나에게 딱 맞는 소비를 위한 모든 것을 큐레이션 하는 서비스다. 고객 취향의 상품을 모은 ‘취향 컬렉션’이자 나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지식과 팁, 할인 혜택과 편의 서비스까지 챙겨주는 ‘구매 가이드’로써, 다양한 데이터로 고객 관심사를 실시간 분석해 콘텐츠, 상품, 혜택을 24시간 큐레이션 해준다.

발견탭 재테크는 고객 생애 주기, 투자성향에 맞는 최신 투자 정보를, 오토는 차를 사고 탈 때 필요한 모든 혜택을 탭에서 빠르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롯데카드는 내달 디지로카앱에 마크로젠 젠톡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 헬스케어 기업 마크로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129종의 검사 항목을 제공하는 ‘롯데카드 회원 전용 DTC(Direct To Customer;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디지로카앱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또 롯데카드 결제 프로모션 등을 마련하고, 디지로카앱에서 마크로젠 제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27년간의 유전자 분석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마크로젠과 예방적 건강관리 차원에서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디지로카앱에 도입하기로 했다”라며 “탈모, 운동 능력, 수면 시간, 식욕 등에 영향을 미치는 자신의 유전자를 디지로카앱에서 편리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KB페이 내 ‘KB툰(KB TOON)’ 서비스를 신규 론칭했다.

   
▲ 사진=KB국민카드


먼저 만화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교양 웹툰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현직 증권사 PB의 감수를 받은 주식 입문 웹툰인 ‘고독한 개미 투자자’를 비롯해 ‘도전 혼술 요리’, ‘할짝 심리학’, ‘무비 트리비아 나이트’ 등 4개 작품을 연재하고 있다.

또 내달 중 2개 작품을 추가로 연재할 예정이며, 금융뿐만 아니라 뷰티&패션, 여행, 쇼핑 등 다양한 비금융 콘텐츠 영상과 경제뉴스도 제공된다.

삼성카드 역시 최근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카드·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와 삼성금융 통합플랫폼 ‘모니모’의 혜택을 강화했다. ‘모니모’는 최근 국민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모니모 회원 전용 입출금통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앱 하나로 보험료와 카드결제대금을 자동이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앱을 자주 방문하는 경우 우대금리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신한카드는 ‘신한쏠(SOL)페이’ 앱을 통해 고객들이 KTX 등 기차 예매부터 국세청 안내문, 국방부 예비군 소집통지서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 △기간별 운세와 타로 △궁합 운세 △로또 운세 등 ‘오늘의 운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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