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덕·정태웅·정무경 부문별 사장 3인, 13일 부산서 ‘KZ이음의 장’ 진행
비전 및 회사 현황 직접 설명…현장 및 직원 목소리 경청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고려아연이 최고경영진과 현장 직원들의 소통 강화를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소속감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달 최윤범 회장이 신입사원 워크숍에 깜짝 방문한 데 이어 이달에는 제련과 신사업, 지속가능경영 등 부문별 사장 3인이 고려아연의 비전과 회사 현황을 직접 설명하고, 직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13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생각을 읽다, 마음을 잇다’라는 주제로 최고경영진 소통프로그램인 ‘KZ이음의 장’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고려아연을 비롯해 케이지그린텍·케이잼·켐코·한국전구체 등 계열사 직원 130여 명과 박기덕 TD 사업부문 사장, 정태웅 제련기술부문 사장, 정무경 지속가능경영부문 사장 등 고려아연 각 부문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 13일 열린 'KZ이음의 장' 행사에서 (왼쪽부터)정무경 지속가능경영부문 사장, 박기덕 TD 사업부문 사장, 정태웅 제련기술부문 사장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려아연 제공


‘KZ이음의 장’은 고려아연의 대표적인 소통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7월에는 최윤범 회장이 행사에 직접 참석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3개 부문 사장들이 주관했으며, 이후에도 최고경영진과 직원들이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각 부문 사장들이 ‘일일 카페’ 직원으로 변신해 직접 음료와 디저트를 서빙했다. 또한 직원들에게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라는 감사의 메시지도 전하며 직원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고려아연의 비전과 경영 현황을 공유하기 위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평소 임직원들이 궁금했던 점을 격의 없이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를 통해 제련업과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대변되는 신사업 등 양대 사업부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과 공감대도 형성했다. 

정태웅 제련기술부문 사장은 고려아연의 뿌리인 제련 사업의 현황과 글로벌 비철금속업계 선두 주자로서 고려아연이 가진 경쟁력과 기술력을 소개했다. 이어 고려아연의 DNA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고려아연은 온산 제련소를 중심으로 역동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오는 2033년까지 매출 13조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모두가 함께 꾸준히 고민하고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박기덕 TD사업 부문 사장의 경우 신사업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추진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의 비전 등을 소개했다. 박 사장은 “고려아연의 신사업은 순항 중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변덕스럽고 예측하기 어려운 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치열한 고민과 준비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수직·수평적으로 확장해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사업, 자원순환 사업을 강화해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무경 지속가능경영 부문 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정 사장은 “기후변화와 탈탄소라는 글로벌 환결 속에서 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라며 “ESG 경영은 임직원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깨끗한 환경을 만들고 이를 회사 안팎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고려아연은 구성원들이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최윤범 회장은 신입사원 워크숍에 방문해 “혼자 꾸는 꿈은 단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며 함께라는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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