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1군 복귀 등판에서 부진한 피칭을 하고 또 2군으로 내려갔다. 

SSG 구단은 경기가 없었던 17일 박종훈의 1군 등록을 말소했다. 박종훈이 이번에 1군 엔트리에 머문 날은 16일 단 하루다.

   
▲ 거듭된 부진으로 1군 복귀 한 경기만 등판하고 다시 엔트리에서 빠진 박종훈. /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박종훈은 16일 1군에 등록돼 이날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제 몫을 못하고 3회도 못 마친 채 강판됐다. 2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이 이날 투구 성적. SSG는 박종훈의 초반 부진으로 인한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1-4로 패해 3연승을 마감했다. 박종훈은 패전투수가 돼 시즌 4패째를 안았다.

2군에서 재조정의 시간을 갖고 복귀해서도 구위 회복을 못한 박종훈은 결국 하루만에 다시 1군 전력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박종훈은 올 시즌 9경기에서 30⅓이닝을 던져 1승 4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에 빠져 있다. 이번 시즌 벌써 4번째 1군 등록 말소된 박종훈이 언제 부활할 것인지, SSG는 답답한 상황이다.

SSG는 2021시즌 후 당시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던 박종훈과 5년 총액 65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하며 향후 활약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가졌다. 하지만 박종훈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지난 2년간 29경기에서 5승 11패 평균자책점 6.12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도 구위 회복을 못하고 2군을 들락거리고 있어 SSG의 고민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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