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개인투자용 국채의 최초 청약 결과 10년물에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반면 20년물은 미달했다.

   
▲ 사진=미래에셋증권


단독 판매 대행사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13일부터 이날인 17일 오후 3시 30분까지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을 접수한 결과, 각각 1000억원 한도로 발행되는 10년 만기 '개인투자용국채 03540-3406'에는 3493억4890만원이 모집돼 경쟁률 3.49:1을 기록했다.

반면 20년 만기인 '개인투자용국채 03425-4406'에는 768억9930만원이 몰려 경쟁률은 0.76:1에 그쳤다. 목표 물량에 미달한 결과다. 20년물 청약 규모가 발행 예정액을 밑돌면서 미달한 금액 231억70만원은 10년물로 전환 발행된다.

이에 따라 최종 청약 경쟁률은 10년물의 경우 2.83:1로 낮아지며, 20년물은 1:1을 채우게 된다.

발행 한도 이내로 청약액이 모집된 경우 청약액 전액이 배정되나, 초과한 경우에는 모든 청약자에게 기준금액(300만원)을 일괄 배정한 뒤 잔여 물량은 개인별 청약 규모에 비례해 배정한다. 기준금액은 청약 상황에 따라 10만원 단위로 조정될 수 있다.

배정 결과는 종료일 다음 날인 오는 18일에 통보될 예정이며, 미배정된 청약증거금은 반환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국채 투자 대중화를 촉진하자는 취지에서 정부가 도입했고, 기관이 아닌 개인만 살 수 있다. 이번 달 발행물의 표면·가산금리 합계는 10년물의 경우 3.69%, 20년물은 3.725%다.

공모주처럼 청약으로 매입하는 방식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웹사이트나 앱에서 전용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판매 금액은 최소 10만원이고 10만원 단위로 증액할 수 있다. 올해 11월까지 매달 청약을 받을 예정이며, 발행일(매달 20일) 전 5영업일∼3영업일 청약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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