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방한 중인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17일 현대차와 기아의 경영진과 만나 미래 사업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조지아 나이트 인 코리아(Georgia Night in Korea)' 행사는 미국 조지아주가 주관한 것으로 조지아주가 지역 내 거점을 보유하거나 관심을 가진 한국 기업들과 경제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지난 12일 팻 윌슨 주경제개발부 장관을 비롯 주의회 의원, 환경보호국, 항만청, 서배너 경제개발청 관계자 등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호세무뇨스 현대차 사장(COO),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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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훈 현대차 사장./사진=현대차 제공 |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비롯한 LG 측 인사와 한화큐셀, SKC, SK온, CJ푸드빌 임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켐프 주지사는 환영사에서 "한국 기업들은 조지아주가 투자하기 좋은 곳임을 경험에서 알게 됐고, 이는 조지아주 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기회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투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주는 현대차그룹 미국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2010년 기아 조지아 공장을 준공해 매년 30만대 이상의 미국 전략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말 양산 목표인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HMGMA)은 물론 배터리셀 합작 공장과 배터리시스템 공장이 건설되고 있어 향후 현대차그룹의 북미 사업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취재진과 만나 "조지아는 저희 회사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지역이고 투자 규모에서도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협력 관계 강화 방안이 주로 얘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 신공장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일단 전기차가 제일 우선"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캐즘 현상으로 일시적인 수요 변동이 예상되지만 궁극적으로 전기차로 가는 방향이 맞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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