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고등학생' 선수 양민혁(18)이 준프로가 아닌 정식 프로 선수가 됐다. 강원FC 구단과 프로 선수 계약을 했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17일 구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과 프로 선수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SNS에는 계약서에 사인한 양민혁이 김병지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을 한 사진도 게시됐다.

   
▲ 양민혁이 '프로' 계약서에 사인한 후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FC 공식 SNS


2006년생으로 강릉제일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합류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빛나는 활약으로 강원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아 6개월 만에 정식 프로 계약을 하기에 이르렀다.

스코틀랜드의 셀틱에 입단하며 강원을 떠난 양현준의 등번호 47번을 물려받은 양민혁은 올 시즌 강원이 치른 K리그1 17경기에 모두 출전, 5골 3도움으로 벌써 공격포인트를 8개나 올렸다.

강원은 양민혁의 가세로 강해진 공격력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며 17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9승 4무 4패, 승점 31을 기록하며 K리그1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울산 HD(승점 32)와는 불과 승점 1점 차이다.

지난 시즌 리그 10위로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간신히 K리그1 잔류를 했던 강원이 몰라보게 달라진 데는 양민혁의 활약 덕이 컸다. 

   
▲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가 양민혁과 정식 프로 계약을 한 후 함께 셀피를 찍고 있다. /사진=강원FC 공식 SNS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양민혁은 "저희가 워낙 잘하고 있는데 남은 경기를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이 더 오시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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