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안타 1볼넷에 멋진 홈송구로 실점을 막는 공수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에 빠졌다가 전날 뉴욕 메츠전에서 4경기 만에 안타를 쳤던 김하성은 2경기 연속 안타 포함 2차례 출루를 했다. 시즌 타율은 0.220으로 조금 올라갔다.

   
▲ 김하성이 2회말 수비에서 멋진 홈송구로 실점을 막은 뒤 태그 아웃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우선 수비에서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닉 카스테야노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1루 주자 알렉 봄은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다. 중견수 잭슨 메릴이 볼을 잡아 김하성에게 송구했다. 김하성은 재빨리 홈으로 강한 송구를 보냈고, 정확하게 포수에게 배달돼 봄을 태그아웃 시켰다. 중계방송을 한 캐스터는 '뷰티풀 플레이'라며 메릴과 김하성의 중계 플레이를 극찬했다.

이어진 3회초 공격,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첫 타석애 들어서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로부터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메릴과 카일 히가시오카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하성은 히가시오카가 삼진을 당할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이닝이 끝났다.

김하성은 1-3으로 뒤진 5회초 2사 후 볼넷을 골라내 연속 출루했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없었다.

2-8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고 난 다음 7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2사 2루 찬스에서 아쉽게 2루수 뜬공을 치고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투수진이 장단 18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져 2-9로 패했다. 앞서 메츠전 3연패에 이어 4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37승 39패로 5할 승률을 회복하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는 48승 24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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