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프로듀서 윤상이 아이유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윤상, 최다니엘, 권정열, 고영배가 출연하는 '난 안경 벗는 건 딱 질색이니까' 특집으로 꾸며진다. 

'원조 꽃미남 발라더' 윤상은 "'안경좌' 특집이지만, (윤상 형은) 원래 안경 안 썼는데?"라는 김구라의 의심에 초등학생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데뷔 초엔 안경을 쓰는 사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있어 안경을 벗었다"며 "이후 내가 뿔테 안경을 쓰면서 따라 하는 뮤지션들이 생겼다. 윤종신, 김현철, 이적도 나를 따라 한 것"이라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이어 윤상은 아들인 그룹 라이즈 앤톤 덕에 아이돌의 삶을 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앤톤이 갑자기 가수 꿈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김이나 작사가가 꿈에 불을 지핀 사람"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들의 결심을 반대했던 윤상은 "피는 못 속이는 것 같다"며 그를 밀어주게 된 결정적 계기도 언급했다.

또한 그는 "앤톤이 SM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갈 수밖에 없던 필연적 이유가 있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그러면서 2000년대 초반 자신이 SM과 앨범을 계약한 사실을 고백했다. 윤상은 "그때만 해도 SM은 아이돌에 특화된 소속사여서 나 같은 사람이 앨범을 낸다고 하면 동료들도 정색하는 분위기였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더불어 그는 "그때만 해도 내가 고인 물인 줄 모르고"라며 데뷔 초 아이유에게 자신이 잔소리를 많이 했다고 실토했다. 나아가 "드라마 '나의 아저씨'까지 보고서 장문의 사과 문자를 보냈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아들 앤톤 역시 처음으로 관심을 가진 한국 연예인이 아이유였다고 밝혔다. 윤상은 초등학생 시절 아이유와 처음 만났을 때의 상황도 전했다. 아이유가 등장하자 갑자기 외면하는 앤톤의 모습을 보고 웃음이 났다고. 그럼에도 아이유는 앤톤에게 따뜻하게 대해줬다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작곡가로도 유명한 윤상은 "1등 효자 곡은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라고 말해 남편 김국진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그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곡을 묻자 JTBC와 KBS 프로그램의 시그널 송을 만들었다면서 "어떤 분들은 매일 (시그널 송이) 나오니까 저작권이 얼마일까 궁금해하는데, 저작권을 포기하고 제작비만 받았다"고 답했다.

'라디오스타'는 내일(19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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