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3안타 1볼넷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무키 베츠가 부상으로 빠진 다저스 타선에서 오타니가 톱타자로 나서 고군분투했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 5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전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홈런 2개를 날리며 다저스의 승리(3-0)에 주역이 됐던 오타니는 이날 무려 4차례나 출루했다. 팀 부동의 톱타자로 활약해온 베츠가 왼손 골절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오타니가 완벽하게 1번타자 역할을 해준 덕에 다저스는 9-5 승리를 거두고 2연승할 수 있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14로 올라갔다.

   
▲ 오타니가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오타니는 3안타 1볼넷 활약으로 다저스의 승리을 이끌었다. /사진=LA 다저스 SNS


1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윌 스미스의 3루타 때 홈을 밟으며 3-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4회초에는 1사 후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쳤고, 6회초에도 1사 후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두 번 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3타석 연속 안타를 친 오타니는 5-1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이번에는 볼넷을 골라냈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 찬스를 엮었고, 상대 투수 보크로 3루 진루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제이슨 헤이워드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2루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19홈런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이날 16호 도루로 2021년, 2023년에 이어 메이저리그 세 번째 20(홈런)-20(도루)에 각각 홈런 1개, 도루 4개만 남겨두게 됐다.

2연승한 다저스는 45승 2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는 25승 47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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