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산업의 재편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전환사채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영구전환사채 1750억 원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환사채 취득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기존에 발행한 영구전환사채의 스텝업(금리 상향 조정) 기간이 도래해 영구채권 차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기업결합 완료 시점까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영구전환사채 인수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결합 후 콜옵션 행사를 통한 자금 회수나 지분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로 자금 유출은 없다"고 부연했다.

   
▲ 대한항공 보잉737-8./사진=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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