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조병규 우리은행장은 19일 최근 우리은행 김해지점에서 100억원 상당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 조병규 우리은행장./사진=우리은행 제공.
 

조 행장은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과 국내은행 20곳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일로 우리은행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행장은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자체적으로 막을 수 있었지만, 원천적으로 막지 못한 부분은 아직까지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내부통제 시스템뿐만 아니라 모든 임직원들에게 내부 통제에 대한 실효성있는 교육을 통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경남 김해지점 소속 대리 A씨가 100억원 상당의 고객 대출금을 횡령한 사실을 파악하고 자체 감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초부터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고객 대출금을 빼돌린 뒤 해외 선물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 의혹을 받는 직원의 손실은 6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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