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9회 7점이나 뽑아내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6(288타수 91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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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회초 안타를 치고나간 오타니(오른쪽)가 에르난데스의 역전 홈런이 터져 홈을 밟은 후 에르난데스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초 1사 3루에서는 1루 땅볼을 치고 아웃됐지만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을 하나 올렸다.
홈런은 세번째 타석에서 터뜨렸다. 다저스가 2-7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콜로라도 선발투수 오스틴 곰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45m짜리 초대형 홈런이었다.
이틀 전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18, 19호 홈런을 연타석으로 기록했던 오타니는 2경기 만에 20호포를 쏘아올렸다.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오타니는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따라잡고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7회초에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호수비에 걸렸다. 우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성 타구였지만 콜로라도 중견수 브렌튼 도일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다저스는 8회까지 4-9로 5점 차 뒤져 패색이 짙었는데 9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만든 다음 대타 제이슨 헤이워드가 우측 폴대를 때리는 만루홈런을 날려 단번에 8-9로 따라붙었다. 이어 오타니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다시 찬스를 엮기 시작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월 3점포를 작렬시켜 11-9로 드라마같은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극으로 3연승을 이어간 다저스는 46승 29패,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콜로라도는 25승 48패가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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