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계 디지털은행 설립에 UI·UX 및 서비스 기획 자문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뱅크는 첫 해외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PT Super Bank Indonesia)'가 19일 공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 카카오뱅크의 첫 해외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공식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맨 오른쪽)와 티고르 M.시아한(Tigor M.Siahaan) 슈퍼뱅크 대표(가운데)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슈퍼뱅크는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앱 '그랩' 외에도 현지 최대 미디어 기업인 '엠텍(Emtek)' '싱가포르텔레콤(싱텔, Singtel)'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이다. 카뱅은 지난해 9월 그랩과의 동남아시아 사업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슈퍼뱅크에 10%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동시에 슈퍼뱅크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혁신과 상품 및 서비스 기획 과정도 함께 협업하기로 했다. 이에 카뱅은 모바일 뱅킹 성공 노하우와 금융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상품 및 서비스, 사용자환경·사용자경험(UI·UX) 등에 대한 자문을 수행해왔다. 

실제 카뱅의 '저금통' 아이디어를 차용해 슈퍼뱅크도 매일 소액과 잔금을 자동으로 저축해주는 저금통(쯜릉안, Celengan) 상품을 출시했다. 닭을 중시하는 현지 문화에 맞춰, 저금통 잔액이 쌓일수록 병아리가 닭으로 성장하는 이미지를 담은 게 특징이다.
 
카뱅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만의 모바일 금융 기술 역량과 이에 기반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금융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글로벌 디지털뱅크 네트워크 구축 등 사업 기반을 점진적으로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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