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개최국 독일이 유로 2024 16강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스위스와 스코틀랜드는 비겼다.

독일은 2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헝가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경기장에서 열린 또다른 A조 경기에서 스위스와 스코틀랜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 사진=UEFA 공식 SNS


이로써 독일의 16강 진출이 조기 확정됐다.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를 5-1로 꺾었던 독일은 2연승하며 승점 6점이 됐다. 스위스가 1승 1무(승점 4점), 스코틀랜드가 1무 1패(승점 1점)로 조 2, 3위다. 독일은 스위스와 3차전에서 패해도 최소 조 2위는 확보해 16강에 선착했다.

스위스가 독일과 동반 16강행이 유력하다. 하지만 3차전에서 스위스가 독일에 패하고, 스코틀랜드가 헝가리에 큰 점수 차로 이기면 골득실 차로 2, 3위가 바뀔 가능성은 남아 있다. 

독일은 예상대로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여러 차례 기회를 놓치던 독일이 전반 2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강한 압박으로 볼을 빼앗아 이뤄진 공격에서 귄도안의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골을 터뜨렸다.

헝가리는 전반 추가시간 오르반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살라이가 헤더슛해 동점골을 뽑아내는가 했다. 하지만 오르반의 오프사이드로 골은 취소됐다.

후반 들어 헝가리가 반격을 펼치며 동점을 노렸으나 독일이 추가골로 달아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22분 미텔슈타트가 가운데로 보낸 땅볼 크로스를 귄도안이 논스톱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헝가리는 울산HD에서 뛰고 있는 마틴 아담을 교체 투입하는 등 만회를 위해 애썼으나 독일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 사진=UEFA 공식 SNS


스위스와 스코틀랜드 경기에서는 스코틀랜드가 먼저 골을 넣고 앞서갔다. 전반 12분 상대 진영 왼쪽으로 침투해 들어가 볼을 받은 맥그리거가 달려오는 맥토미니에게 패스했다. 맥토미니가 논스톱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스위스가 전반 25분 동점골을 넣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스코틀랜드 진영에서 스위스의 어설픈 패스를 샤키리가 달려들며 잘라 그대로 강력한 슛으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에는 두 팀 모두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20분 헨리의 헤더가 골대를 때렸고, 스위스는 후반 37분 엠볼로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두 팀의 치열한 공방이 계속됐으나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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