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반환점도 돌지 않은 시점에서 선수 3명을 방출하며 선수단 정비 작업을 했다.

롯데 구단은 20일 "투수 최설우, 포수 지시완, 내야수 김서진에게 방출을 통보했다"며 "구단은 3명의 선수와 면담을 통해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직 시즌 개막 후 3개월도 되지 않았지만 전력 외로 분류된 선수들을 내보냈다.

   
▲ 롯데에서 방출된 지시완.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한때 주전 포수감으로 꼽혔던 지시완의 방출이 눈에 띈다. 2014년 육성선수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2015년 1군 데뷔한 지시완은 2018시즌 99경기 출전(타율 0.275 7홈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주전 포수 고민이 있던 롯데가 2019년 11월 투수 장시환이 포함된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지시완을 데려왔다. 

하지만 지시완은 미성년 관련 개인 사생활 문제로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2020시즌은 3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1, 2022시즌 각각 73경기(타율 0.241), 75경기(타율 0.213)에 나섰으나 활약이 기대에 못미쳐 2023시즌에는 1군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 한 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한 상황에서 방출되고 말았다.

최설우(개명 전 최영환)는 2014년 한화에 2차 1라운드(전체 2번) 지명을 받은 유망주 출신이지만 기대만큼 성장을 못했다. 2019년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2021시즌 20경기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6.20을 기록한 것이 롯데에서의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역시 올해 1군 콜 기회가 없었고 그대로 롯데를 떠나게 됐다.

리틀야구 외에는 아마추어 선수 경력도 없이 독학으로 야구를 해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의 선택(2차 9라운드 전체 84순위)을 받았던 김서진은 1군 데뷔를 못해본 채 유니폼을 벗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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