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전함’ 동원해 지상군에 화력 지원 훈련
공군의 KF-16전투기와 함께 실무장 사격을 실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9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러 정상회담을 가진 기간 미국의 특수전 항공기 AC-130J ‘고스트라이더’가 참여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됐다. 

20일 공군에 따르면, 한반도 각지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전투기 등 항공기가 작전 중인 지상군에 화력을 지원하는 내용의 ‘근접 항공 지원’(CAS·Close Air Support) 방식으로 진행됐다.
 
   
▲ 20일 한국공군의 (K)F-16 전투기가 미군의 AC-130J와 실무 사격훈련을 위해 임무 지역으로 이동하며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2024.6.20./사진=공군

이번 훈련에 미군의 AC-130J, 한국공군의 F-15K, KF-16, FA-50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등 총 10여 대의 항공기가 참가했다.
 
특히 ‘하늘의 전함’으로도 불리는 AC-130J 고스트라이더는 특정 지상 표적에 분당 수천 발의 30㎜ 기관포와 105㎜ 구경 포탄을 집중 사격할 수 있는 중무장 항공기(건십)로서 지상·해상에 대한 근접 항공 지원, 공중 차단 및 무장 정찰이 주요 임무이다. AC-130J가 한반도로 전개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여만으로 이번이 두 번째다.
 
   
▲ 20일 한국공군의 (K)F-16 전투기가 미군의 AC-130J와 실무 사격훈련을 위해 임무 지역으로 이동하며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2024.6.20./사진=공군

이번 훈련에서 AC-130J와 한국공군의 (K)F-16 전투기는 연합으로 실무장 사격을 실시하면서, 적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점검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공군은 “앞으로도 한미 양국은 정례적인 훈련은 물론 수시로 다양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며 “어떠한 작전적 목표도 달성할 수 있는 동맹의 강력한 힘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20일 한국공군의 (K)F-16 전투기가 미군의 AC-130J와 실무 사격훈련을 위해 임무 지역으로 이동하며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2024.6.20./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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