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파리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첫 날 버디쇼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주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드(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냈다. 8언더파를 적어낸 김주형은 나란히 6언더파를 기록한 리키 파울러, 악샤이 바티아, 커트 기타야마,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 등 4명의 공동 2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첫날 8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김주형. /사진=PGA 투어 공식 SNS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김주형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약 8개월 만에 4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특히 김주형은 한국 선수들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아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상태다. 올림픽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좋은 샷 감각을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이날 김주형은 그린을 놓친 것이 두 번밖에 안 됐고, 16번의 버디 시도에서 절반인 8번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3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 강자들이 5언더파로 공동 6위에 자리해 있어 앞으로 우승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임성재는 3언더파 공동 18위, 김시우는 1언더파 공동 3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주형과 함께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안병훈은 7번 홀까지만 치르고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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