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 관련 입법청문회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서 진실의 문을 활짝 열어젖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늘(21일) 해병 순직 사건 그리고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수사 외압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중요한 청문회가 열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청문회를 시작으로 특검법을 통과시키고 이와 병행해 국정조사를 통해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며 "한편으로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지 대책을 세우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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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6.21/사진=미디어펜 |
이어 "억울한 죽음의 진상이 낱낱이 밝혀질 때까지 유가족과 국민들께 드렸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 불참한 여당을 향해서는 "지금이라도 은폐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에 따라서 진실을 밝히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전날 밤에도 약 1시간30분 동안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입법청문회에 대한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러·북 간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서'에 서명한 것과 관련해 "'전쟁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군사지원을 한다'는 등 내용이 위태롭다"며 "거의 군사동맹에 가까운 조약"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는데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을 개선하는 조치가 될 것인지 악화시키는 조치가 될 것인지는 우리 국민이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외교 행태에 대해서 (아직 구성되지 않은) 외교통일위원회 그리고 국방위원회를 신속하게 열어서 그 원인과 현상을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여당 측에 원구성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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