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거래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고객에 개방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은행권이 ‘무더위 쉼터’를 1개월 가량 앞당겨 운영에 나서고 있다. 주요 은행들은 전국 영업점에서 은행 거래 유무와 관계없이 은행을 방문한 고객들 상대로 더위를 피할 무더위 쉼터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 사진=KB금융그룹 제공.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주요 계열사 전국 846개 영업점과 고객센터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KB국민은행(773곳)뿐만 아니라 KB증권(63곳), KB손해보험(7곳), KB저축은행(3곳) 영업점과 고객센터에서도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다.

KB금융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무더위 쉼터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평일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4시)에 운영된다. 전국 82곳에서 운영 중인 국민은행 9To6 뱅크에서는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지친 국민에게 더 많은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그룹 주요 계열사가 적극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진행된 서울시와의 협약을 통해 서울시 내 신한은행 전 지점(197개)을 기후동행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는 신한금융 자체적으로 전국에 있는 은행 영업점을 포함해 그룹사 영업점 총 591개 지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확대 시행했다.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신한금융 영업점에서 평일 영업시간 내 누구나 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금융은 무더위 쉼터 외에도 전국 지역아동센터 237개소의 노후 냉난방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고, 전국 그룹홈(아동공동생활가정) 363개소에 냉난방비를 지원하는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도 오는 9월 30일까지 전국 영업점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거래 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쉼터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전국 지역민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무더위 쉼터를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르게 개방했다. 무더위 쉼터에서는 시원한 생수도 무료로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를 대비해 고객들이 편하게 쉴 무더위 쉼터를 선제 운영하기로 했다”며 “전국 지역민들이 여름철 폭염·폭우를 피해 잠시라도 쉬어갈 수 있는 시원하고 편안한 휴식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