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기온 높고 강수량 많다는 전망…얼음정수기, 서큘레이터, 선풍기 신제품 잇따라
[미디어펜=이다빈 기자]평소보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에 가전업계가 얼음정수기, 선풍기, 에어서큘레이터 등 여름 가전을 준비하고 손님 맞이에 나서고 있다. 올해 여름 컴팩트한 디자인에 효율이 좋은 가전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올해 여름 평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전망에 여름 가전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사진=전자랜드 제공


21일 기상청 기후예측모델에 따르면 올해 6∼8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은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장마철인 6~7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많을 확률의 합을 80%로 보고 있으며 엘니뇨가 쇠퇴하며 전 지구적으로도 동아시아 강수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전자랜드는 올해 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여름 가전을 교체하려는 수요 증가 시기도 예년보다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이달 19일까지 전자랜드 에어컨과 선풍기·서큘레이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29% 증가했다.

특히 냉방기의 매출이 큰 폭 뛰고 있다. 롯데쇼핑 전자상거래 플랫폼 롯데온에 따르면 이달 1∼16일 매출에서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등 냉방기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수기 업계는 콤팩트한 디자인에 제빙 성능이 개선된 얼음정수기를 앞다퉈 소개하고 있다. 

코웨이는 온수 온도부터 출수량까지 사용자 맞춤 제어 기능으로 업그레이드 한 ‘2024년형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내놓았다. 초소형 디자인에 원하는 대로 온수 온도와 출수 용량을 제어하는 기능을 국내 얼음정수기 최초로 탑재했다. 코웨이 플랫폼 아이오케어(IoCare) 앱을 통해 사용자가 온수 온도와 출수 용량을 설정할 수 있다.

SK매직은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2024년 신모델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국내 최초 한 번의 터치로 얼음과 물, 동시 출수 가능하다. 정수된 물을 저수조에 담아 보관하는 탱크형 방식이 아닌 버튼을 누르는 즉시 물을 정수하는 직수형으로 냉·온·정수는 물론 얼음까지 ‘올(All)-직수 시스템’을 적용했다. 

교원 웰스는 대용량 아이스룸을 갖춘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를 선보였다.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는 교원 웰스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얼음정수기 신제품으로 자체 개발한 이중관 냉각 기술을 활용해 제품의 사이즈를 기존 자사 모델 대비 31% 줄이면서 1kg 대용량 아이스룸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컨 대비 전력 소비량은 적으면서 시원한 에어서큘레이터나 선풍기도 관심이 높다. 

쿠쿠홈시스는 이번 시즌 신제품 7종을 선보이며 에어서큘레이터 라인업을 재정비했다. 지난 5월까지의 쿠쿠홈시스의 에어서큘레이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5월 한달간 판매량은 전월 대비 170%, 전년 동기 대비 60% 급증했다.

이번 에어서큘레이터 라인업은 미니멀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용적인 설계로 연장 지지대 사용 시 모델에 따라 최대 1m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해 탁상용과 스탠드형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성능으로는 12단계 풍속 조절 기능 및 5가지 바람 모드를 지원한다. 대표 모델인 CF-DF1420W는 고성능 BLDC 모터와 14인치 7엽 날개의 조합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기를 순환시킨다. 강력하면서도 세밀하게 풍속 조절이 가능한 BLDC 모터는 저소음 및 저전력 설계로 편안함과 경제성까지 잡았다. 

신일전자는 올해 성능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무선 BLDC팬’을 선보였다.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무선 BLDC팬은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버튼과 리모콘으로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음성 명령어를 통해 팬을 제어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은 고성능 BLDC 모터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소음과 발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최대 25m의 강력한 바람을 생성하며 무선으로 최대 4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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