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막바지 고심, 24일 의원총회에서 정하겠다"
21일 의총서 '강경론' vs '수용론' 함께 나와 주목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 상반기 '원 구성' 현안과 관련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할지를 놓고 오는 24일 결론을 내기로 정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의원들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막바지 고심하는 시간을 갖고, 다음 주 월요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최종적인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7개 상임위원장 수용 여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원 구성 독주에 대해 '강하게 맞서야 한다'는 강경론과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때가 됐다'는 수용론이 함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에게 이번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 시간을 준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오는 25일 본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24년 6월 17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2+2 회동을 위해 국회의장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당내에서는 기존 강경론이 여전히 굳건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25일 본회의에 참석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상임위 일정에 전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여야 회동을 갖는다.

국민의힘은 이 여야 회동을 거쳐 이번 주말 사이 '원 구성'과 관련해 숙고를 이어갈 전망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재차 "국회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협상안을 제안했는데도 민주당은 시종일관 한 치의 움직임도 없이 고집을 부리고 오만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이 이 과정에서 협상을 타결시킬 어떠한 중재 노력도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