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특히 2라운드가 열린 이날은 김주형의 생일이어서, 기분좋게 생일을 자축했다.

김주형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드(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를 적어냈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섰던 김주형은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켜냈다.

   
▲ '생일 미소, 선두 미소' 김주형이 생일날 치러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킨 후 축하 케이크를 받고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악샤이 바티아,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 3명이 합계 11언더파로 김주형에 2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김주형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4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2002년 6월 21일 생인 김주형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만 22세 생일인 이날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0번 홀(파4) 버디로 한 타밖에 못 줄였지만 착실한 플레이로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우승 기대감을 키운 김주형이지만 추격자들이 만만찮은 실력자들이다. 세계 1위 셰플러가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올라서 김주형과 격차를 줄였고,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단독 5위(10언더파 )로 역시 우승 경쟁권에 자리했다.

임성재도 분발했다. 이날 6타를 줄이며 1라운드 공동 18위에서 공동 6위(9언더파)로 뛰어올랐다. 김시우는 공동 24위(4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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