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둘째날 양희영이 공동 선두, 고진영이 공동 3위에 올라 올 시즌 한국 선수 첫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양희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를 적어냈다.

   
▲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선 양희영. /사진=LPGA 공식 SNS


중간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양희영은 사라 슈멜젤(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1라운드 공동 4위로 출발이 좋았던 양희영은 선두로 올라서며 좋은 샷 감각을 유지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고진영과 유해란도 분발했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역시 4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공동 22위에서 순위를 19계단 끌어올려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해란은 버디를 7개나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5언더파를 쳤다. 합계 3언더파가 된 유해란은 1라운드 공동 54위에서 48계단 수작 상승해 공동 6위로 점프했다.

대회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양희영, 고진영, 유해란 세 명이 톱10에 포진했다. 이번 시즌 LPGA 개막 후 15개 대회를 치를 때까지 한국 선수들은 한 번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16번째 대회이자 메이저대회에서 첫 승을 올릴 희망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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