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만에 안타를 쳤지만 표정이 밝을 수 없었다. 수비에서 실책을 2개나 범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안타 행진을 재개하며 시즌 타율을 0.212에서 0.215로 조금 끌어올렸다.

   
▲ 김하성이 3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수비에서는 실책 2개를 범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2루수 쪽 땅볼을 친 것이 병살타가 되고 말았디. 1-4로 뒤진 5회말 1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뜬공을 치고 아웃됐다.

김하성의 안타는 5-4로 재역전한 후인 6회말 나왔다. 2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의 안타 후 카일 히가시오카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7-5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실책으로 나갔다. 2루 땅볼을 쳤는데 밀워키 2루수 브라이스 튜랑이 타구를 뒤로 빠트렸다. 이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쐐기 점수를 얻어냈다.

김하성은 수비에서 실책 2개를 해 지난해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체면이 깎였다. 5회초 수비 1사 2루에서 잭슨 슈리오의 타구를 백핸드로 잘 잡았지만 송구 실책을 했다. 7회초 수비 1사 1, 2루에서는 살 프렐릭의 타구를 잡아 2루를 밟은 뒤 병살을 노리고 1루로 던진 공이 악송구가 돼 실점으로 연결됐다.

김하성은 이날 2실책으로 올 시즌 실책이 벌써 10개가 됐다.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2022시즌 실책 8개, 지난 시즌에는 실책이 7개밖에 안됐는데 이번 시즌은 반환점도 돌지 않아 처음 두 자릿수 실책을 기록했다.

타격이 살아나지 않아 고민인 김하성이 믿었던 수비에서도 실책이 많아지고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9-5로 이겨 이번 밀워키와 홈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두는 등 최근 3연승을 내달렸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5안타, 매니 마차도가 4안타 맹타를 휘둘러 타선을 주도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40승 40패로 승률 5할을 회복했고, 연패를 당한 밀워키는 44승 3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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