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위기경보 수준 '관심'→'주의' 상향
[미디어펜=김준희 기자]행정안전부는 제주·전남권·경남권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22일 오후 1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 행정안전부는 제주·전남권·경남권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22일 오후 1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에 위치한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하여 제주도와 남부내륙까지 영향을 줘 이날부터 23일까지 제주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 광주·전남 50~100㎜(많은 곳 150㎜ 이상), 부산·울산·경남남해안·지리산부근 50~100㎜(많은 곳 150㎜ 이상), 대구·경북남부 30~80㎜, 경남내륙 30~80㎜(지리산 부근 제외) 등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관계 기관에 주말 동안 해안가, 산간계곡, 하천변 야영장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은 지속적인 예찰과 사전통제·대피계도를 실시하고 새벽 등 취약시간대 산사태 발생을 대비해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 인근 거주민에 대해 가급적 낮 시간대에 선제적 대피를 실시하라고 당부했다.

또 급격한 하천 수위 상승 등 위험상황 발생 시 재난문자, 재난 예·경보시설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해 재난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지하차도, 하상도로 등 침수취약도로는 통제기준에 따른 사전통제를 철저히 이행하고 우회도로를 적극 안내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침수우려지역 내 반지하주택 등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어르신·장애인 등)에 대해 민간조력자(자율방재단 등)와 협력해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돼 많은 양의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선제적으로 대비해달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머물고 계신 지역의 기상정보를 틈틈이 확인하시고 특보가 발표된 지역에서 산사태 우려지역, 하천변, 지하공간 등 위험한 지역의 접근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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