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직활동 하지 않는 청년 비중 4.9%로↑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쉬는 청년이 9개월 만에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희망하지만, 원하는 일자리를 못 찾을 것 같아 취업을 접은 ‘구직 단념’ 청년도 올해 들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른 최근 10여년 간 청년 고용동향/표=통계청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 달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층(15∼29세)은 1년 전보다 1만3000명 늘어난 3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쉬었음’은 취업자·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그냥 쉰다”고 답한 이들이다.

지난 달 ‘쉬었음’ 청년은 5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2020년(46만2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전체 청년인구에서 ‘쉬었음’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만에 4.6%에서 4.9%로 뛰었다. 

취업을 원하거나, 취업할 수 있었지만 임금수준 등 조건이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것 같아 취업을 단념한  ‘구직 단념’ 청년도 올해 다시 증가세다.

올해 1∼5월 월평균 청년층 구직단념자는 12만1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8525명)보다 약 1만1000여명 늘었다. 전체 구직단념자(38만7000명)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31.1%다.

청년층 구직단념자는 1∼5월 기준으로 2022년 13만6808명을 기록한 뒤 지난해 약 3만 명 줄었지만 올해 다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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